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6일 확정했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가상대결 결과, 김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의 수도권 민심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강서구는 지난 대선에선 민주당이 앞섰지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이기도 하며 여야 모두 총선 전 서울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있기도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리 구민의 삶을 잘 챙길 수 있는 사람, 잃어버린 강서구의 12년을 되찾을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김 전 구청장이 인지도에서 앞서 있어 통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데 본격적인 전선은 내년 총선이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전초전”이라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이 출마할 경우 경찰 출신인 진 후보와의 검경 대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연령대별로 김 예비후보는 60대 이상에서 43.2%로 가장 높았고, 진 전 차장은 20대 이하와 40대에서 각 33.8%, 35.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강서 갑·을·병 선거구별 결과는 전체 결과와 비슷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김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민주당 소속 진교훈 전 차장이 각각 가지고 있는 한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예비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고 있지만, 당 지지율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아직은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빼앗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진 전 차장은 민주당 지지층마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예비후보 검증 신청자만 13명에 달하는 등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진 전 차장의 경우,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 활동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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