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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상승, 엔비디아에 HBM3공급 계약 체결

뽐지 2023. 9.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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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품질테스트 통과…다음달 공급
SK하이닉스와 양강 공급 구도

삼성전자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6.1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1일 엔비디아의 HBM3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과 동시에 공급계약도 맺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내년 공급도 구체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급한다. 인공지능(AI)용 가속기 양강 업체인 AMD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뚫으면서 내년 삼성전자 HBM 점유율이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챗GPT등 생성형 인공지능(AI)서비스가 이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한다.  챗GPT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엔비디아 GPU인 'A100' 1만 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최신 GPU에는 HBM3가 들어간다. HBM3는 D램 최신 제품인 GDDR6 대비 총용량이 12배, 대역폭은 13배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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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늘어 GPU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들어 2배 넘게 올랐다.

또한 구글과 제휴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2000억 달러(약1585조)를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다.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시가총액 402조원의 약 4배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205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HBM은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로 그간 HBM3를 SK하이닉스로부터 독점 공급해왔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60%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HBM3 최대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48%내린 12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AMD에 HBM3는 물론 GPU용 첨단패키징 서비스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첨단패키징이란 GPU 칩과 HBM3를 묶어 고성능 GPU 가공하는 작업이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TSMC에 GPU 첨단패키징 물량 대부분을 맡겼다. 하지만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H100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TSMC가 엔비디아의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기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로 눈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HBM3 공급을 계기로 삼성전자 실적주가 눈높이도 올라갔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HBM3를 공급하는 등 메인 공급사로 올라설 것"이라며 "덩달아 내년 영업이익은 7%가량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씨티는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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