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육군 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다른 데로 옮기는 계획이 타당하다고 오늘(30일) 말했다.
정부도 동의한다는 뜻을 사실상 밝힌 건데, 육사는 홍범도 장군 대신 맥아더 장군의 흉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되고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만 육사 외부로 옮기고, 나머지는 육사 내 별도 공간에 존치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육사에서 최적의 방안을 아마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 흉상은 장군님의 독립유공을 보다 잘 선양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육사보다는 좀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논의의 시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안에 정부가 동의하는지 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렇다고 답했고"육사에서 사관학교의 정체성이나 생도 교육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그러한 것으로 알고 있고 또 타당하다고 봅니다."라며 한 총리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우리 헌법 기본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장군은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어 고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적과 전쟁을 해야 하는 그러한 임무를 교육받는 그러한 장소에 적절하냐 하는 것은 논의될 수 있다…" 라며 육군사관학교는 홍 장군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고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의 흉상 배치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되고있다.
해당 답변으로 미뤄볼 때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으로 옮기고, 국방부 청사 앞 흉상은 그대로 두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국방부 한 관계자도 맥아더 장군 흉상 설치가 현재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도 검토됐지만 정치적 논란이 커질 수 있어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범도 장군사업회 등 독립운동가 단체들은 흉상 이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내비쳤다. "독립전쟁 영웅의 명예를 더럽히고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는 것은 평소 독립운동가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입니다." 라며 비판했고, 단체들은 1922년 홍 장군이 소련에 입국하면서 자필로 자신의 직업은 의병이고 목적은 고려 독립이라고 적은 출입국 카드를 제시하며, 흉상 이전은 역사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이들 흉상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3·1절 제99주년을 맞아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걸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가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는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문제 삼는 듯한 입장을 내 역사적·정치적 논쟁으로 논란이 불거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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