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를 상대로 4-0 쾌승을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7일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쉼없는 출전에 지친 손흥민(31·토트넘)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호 출범 첫 연승을 내달린 것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심에는 누가 뭐래도 미드필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있었다.
이강인이 이날 A매치 15경기 만에 데뷔골과 멀티골을 한꺼번에 기록했으니
일등공신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대포다"라며 이강인의 튀니지전 활약상을 보도했다.
이강인의 활약상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자유 본능’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기립박수 아래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돋보인 순간은 역시 후반전이었다.
중앙에서 공격 전개를 도맡았던 전반과 달리
자유롭게 측면을 오가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성(31·마인츠)과 스위칭 플레이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3골에 모두 기여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재차 골문을 열었다.
후반 31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코너킥도 그의 발에서 나왔다.
물론, 전반전 활약상도 나쁘지는 않았다.
이강인이 화려한 드리블과 발재간으로
수비수 2~3명의 집중 견제를 벗어내며 공간을 열어내는 장면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안타까운 것은 그 흐름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한국이 전반전에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이강인이 전술적인 자유를 얻은 게 차이를 불렀다.
그는 “(하프타임에 위치를) 바꾸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하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도 허락해주셔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자리를 바꿔준) (이)재성이형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가로 불리기에는 미흡하지만
선수들의 재능을 살린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배경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에게 전술적인 주문보다
먼저 언급한 대목도 성장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 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더 성장하려면 겸손하고 배고프게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이강인과 같이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이강인이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때 살아나면서 손흥민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측면보다는 중앙에 기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서로 위치를 바꾸면서 상대의 빈 틈을 노릴 수 있다.
17일 베트남과 평가전에서도 기대되는 그림이기도 하다.
이강인도 손흥민과 같이 뛰는 베트남전을 기대하는 것은 똑같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는 흥민이형 컨디션이 좋아져서 같이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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