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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남편은 바깥다리 아내는 싸커킥? (+사과문자)

뽐지 2023. 8. 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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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부부가 대리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리기사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강남구 역삼동으로 가는 손님의 호출을 받았다.

그러나 손님은 ‘검정색 차 앞에서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한 뒤 약 20분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던 A씨는 뒤늦게 나온 B씨 일행에 의해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당시 B씨는 근처에 있던 다른 차에서 자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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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20분씩이나 기다리게 하면 어떡하냐. 미안하다고 사과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털어놓자 술에 취한 B씨가 “네가 그러니까 그따위로 사는 거다. 대리기사인데 왜 애들 앞에서 화를 내냐”고 욕설하며 A씨와 다퉜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언성이 높아졌고 B씨 부부는 A씨가 자신의 아이를 밀쳤다고 주장하며 대리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가 공개한 CCTV에는 B씨 부부가 A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B씨 부부가 계속해서 때릴 듯 위협하자 A씨 뒷걸음질을 치고 주변을 빙빙 돌며 뛰어다니던 B씨 부부의 아이와 부딪혔다. 그러자 갑자기 B씨 부부는 A씨에게 “네가 내 새끼를 쳐”라고 소리치며 폭행을 시작했다.

 

A씨는 “남자 손님이 다리를 탁 걸면서 넘어뜨리고 여자 손님이 바로 내 후두부를 발로 가격했다”고 말했다. 폭행은 무려 5분 동안 지속됐다.

 

A씨가 이 모습을 촬영하려하자 B씨는 갑자기 “네가 내 와이프한테 손 댔잖아”라면서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우리도 맞았다. 대리기사가 우리 애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행인 건 A씨가 촬영한 영상 덕분에 피해자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해당 뉴스 영상 아래 A씨는 “아이는 욕하지 말아달라. 무슨 잘못이 있겠냐. 피해 대리기사 본인이다. 합의 없다. 적게 가더라도 민사로 가서 모조리 다 배상 받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후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는데 피해자는 여전히 합의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상 공개해 갑질 뿌리 뽑아야 한다’, ‘자식이 옆에 있는데 부모가 저리 행동하다니’, ‘정당방위로 반격 하는게 무죄가 되어야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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