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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급습 피의자는 충남 거주 60대…"죽이려 했다" 진술

뽐지 2024. 1. 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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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에게서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60대 남성 김모 씨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지자들 사이서 "사인해 주세요" 말한 뒤 흉기 휘둘러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김씨에게서 흉기로 목 왼쪽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출혈이 이어졌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일정을 함께하던 지도부와 당직자 등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지혈 등 응급 처치를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김씨를 검거해 연행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한 당직자는 "이 대표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비명이 들려 모두가 깜짝 놀랐다"라며

"이 대표가 바닥에 쓰러진 뒤 상당량의 피를 흘렸고, 피의자도 바로 현장에서 검거됐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흉기 공격에 아수라장…영상에 찍힌 범행 상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영상과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용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끝내고 서서히 발걸음을 떼며 이동하고 있었다.

취재진에게 빽빽하게 둘러싸여 있다가 이동하면서 주변이 약간 느슨해졌다.

당시 취재진 바로 뒤에는 머리에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뿔테안경을 쓴 김씨가 서 있는 장면도 찍혔다.

김씨는 왼손에 종이와 펜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는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 대표와 매우 가까워지자 김씨는 갑자기 오른손을 힘껏 뻗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범행을 인지한 주변에서는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뭐야, 뭐야, 뭐야" 하고 당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고, 김씨는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한 목격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 이렇게 쓰고 돌아다녀 열혈지지자인 줄 알았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목소리가 다 떨리고,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갑자기 범행했다"면서

"체포 직후 소리를 치거나, 외치는 등 이상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목격된 점으로 미뤄 이 대표를 꾸준히 따라다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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