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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호텔화재, 옆 건물로 뛰어내려 긴박한 화재탈출

뽐지 2023. 12. 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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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도심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8천410㎡)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0대 남성이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으며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외국인 8명을 포함한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호텔 전체 객실 203실 가운데

165실에 투숙객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조사 과정에서 131실로 정정했다.

 

불이 난 직후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4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100명이 불길 속에 대피했다.

 

화재 당시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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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치솟으며 소방당국에는 화재 신고 111건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앞서 이 호텔 관계자는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외부 천장에 불꽃이 있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전날 오후 9시 18분께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관 등 404명과 장비 129대를 투입해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1분께 불을 완전히 끄고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한 뒤 이날 오전 1시 31분께 경보령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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