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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방영 앞두고 협박 "담당 PD 죽이겠다" (+ 인터뷰 영상)

뽐지 2023. 11. 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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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대규모 마약을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남아 한국인 3대 마약왕' 박왕열 씨(45)

자신의 인터뷰를 보도 한 취재진에게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JTBC에 따르면 박왕열은 마약 관련 인터뷰 공개 직후

JTBC 취재진에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담당 PD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JTBC는 "박왕열은 앞서 저희와 인터뷰에서도 자신에 대해

안 좋게 다룬 사람을 청부 살해하려 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며

"저희 취재진은 경찰에 이 내용을 신고하고 신변 보호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왕열이 이 같은 협박을 한 것은

전날 자신의 옥중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예고편이 기사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예고편이 나간 후 인터뷰어인 최광일 PD에게 통화를 시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자, 최 PD를 아는 다른 취재원에게 전화를 걸어

"담당 PD를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박왕열은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협박이 담긴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에 또 나가면 저 진짜 화낸다.

초창기에는 중국 애들한테 전화해

'야 너 유튜버고 뭐고 XX. 보험 들어줄 테니까 다 그냥 깔아 죽여버려'라고 했다.

보험 들고 차로 밀어버리면 징역 1년밖에 안 산다"고 말했다.

 

 

한편 박왕열의 범죄를 파헤쳐 온 변호사도 비슷한 보복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박왕열의 범죄를 조사한 이민석 변호사

"제가 거의 4년 동안 사무실, 집에 못 가고 있다. 제 사무실이 서초구에 있는데,

사무실 바로 앞에 있는 모텔 두 곳에서 박왕열의 수하가 붙잡혔다.

얘네들은 마약 조직이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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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은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다량 살인)로 필리핀 대법원에서

단기 57년 4개월,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필리핀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대규모 마약 판매자로,

수감 이후에도 지속해서 한국에 마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왕열은 마약 거래로 얻은 수입으로 일명 '교도소 VIP'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개인 방을 구매하거나 테니스를 치고, 휴대폰도 자유롭게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일 공개된 JTBC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내가 입을 열면 한국) 검사부터 옷 벗는 놈들도 많을 것"이라며

"한국 전화 한 통이면 내일모레 마약이 어디로 들어가고 어디로 나가는지 나는 다 안다.

사업을 해봤으니 유통 구조를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못 간다. 왜냐면 증거가 없다.

내가 마약 판 증거가 있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판매한 마약이) 내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라며

"말하면 한 번 뒤집어진다. "이라고도 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약사범은

형기를 모두 마친 뒤에야 국내 강제송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다만 박왕열과 관련된 살인 사건을 비롯해 마약 대량 유통 사건도

법무부는 필리핀 정부에 박씨에 대한 인도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수사는 진척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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