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거부 "나답게 죽을 것"
연극배우 윤석화가 악성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윤석화는 월간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윤석화는 지난해 10월 뇌종양 수술을 받았고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퇴원을 자청했다.
윤석화는 지난해 8월 박정자, 손숙과 함께한 연극 '햄릿' 공연을 마친 뒤 영국 출장지에서 쓰러졌다. 앞서 왼쪽 팔이 약해지며, 힘을 쓸 수 없는 등 징후가 있었으나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가 타지에서 큰 일을 당한 것이다.
다행히 남편과 후배가 현지 병원의 의견을 듣고 빠르게 대처했다. 런던에서 서울로 급송돼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받았다. 20시간이 넘는 수술과 중환자실에서 힘든 고비를 넘긴 끝에 의식을 되찾았다.
그렇게 의식이 돌아온 뒤 몸을 일으켜 외출을 시작한 지 두 달째. "주치의로부터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앞서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퇴원을 자청한 그는 쑥뜸과 건강음료 마시기 그리고 기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끝에 지금은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했다.
윤석화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몸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며 "올해 3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3시간이 넘는 공연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이렇게 해야 다시 공연도 하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 수술을 받은지 9개월, 그는 인터뷰에서 "암 말고는 건강해요"라고 웃었다.
윤석화는 지난 1975년 민중극단 ‘꿀맛’을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 다양한 연극, 뮤지컬 무대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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