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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축구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에 9-0 대승, 다음경기 일정은?

뽐지 2023. 9. 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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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황선홍호가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에 대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이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대0으로 대파했다.

 

이날 쿠웨이트전은 한국 선수단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 막을 올리지만,

축구 등 일부 종목은 먼저 열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앞선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바레인과 태국을 제치고 E조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6조로 나뉘어 펼쳐지는데

조별 리그 각 조 1·2위 팀 12국과

3위 팀 중 상위 4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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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21일 오후 8시 30분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선 공격 자원이 넘쳐나고

원톱 공격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데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는 보기 어려운

조영욱(24·상무)을 ‘제로톱(원톱 공격수 없이 미드필더들이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는 전술)’

형태로 전방에 내세웠다.

 

정우영과 엄원상(24·울산)이 양 날개,

고영준(22·포항)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은 19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를 마치고 21일 합류할 예정이라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

 

(득점현황)

1.  전반 3분 정우영 

2.전반 19분 조영욱

3. 전반 44분 백승호

4. 전반 45분 정우영

5. 후반 3분 정우영

6. 후반 7분 엄원상

7. 후반 29분 조영욱

8. 후반 35분 박재용(전북)

9. 후반 추가시간 6분 안재준(부천)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조영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정우영이

수비수를 맞고 튄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이 유럽파 공격수의 자존심을 살린 장면이었다.

 

전반 19분 엄원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조영욱이 이를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2017·2019 U-20 월드컵, 2020·2022 아시아 U-23 챔피언십 등

한국 축구 역사상 연령별 대표팀 최다 출전(80경기)을 자랑하는

조영욱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연령별 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다.

 

상무 소속인 그는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전반 막판 한국의 골 폭죽이 터졌다.

44분 주장 백승호(26·전북)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찬 프리킥이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1분 뒤 정우영이 고영준의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3분엔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정우영이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 리그 1차전에선

한국이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바레인을 6대0으로 제압했는데

5년 만에 정우영이 그 장면을 재현했다.

 

쿠웨이트전 승리 후 기념 사진 찍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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